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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2년... 여기로 온지 이제 1.5년이 지났고, 9월이면 2년인데... 크게 흐름은 바뀌지 않겠으나, 술부대를 바꾸기로 하였다. 내 본성이 꽤 내성적인데, 그걸 억지로 외향적으로 바꾸기가 어렵고 한번 아니구나 싶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내 성격상.. 이 결정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술부대를 바꿀 수 없다면, 버리기로 하였으니. 예전 같으면 그 모든 탓을 심정적으로는 나에게 퍼부었을 것이나... 이제는 그래봐야 소용도 없고, 실제론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냥 묵묵히 떠나려 한다. 바이바이 울산.
좋은 꿈을 꿨다고 생각하고 싶다. 흘러가는 것들은 흘러가게, 머무르는 것들은 그대로 머무르게 할 능력이 나에겐 없기에... 그저 쳐다만 보고 있다.
Unknown 2 흔들렸던 멘탈을 부여잡고, 책을 읽었다.업무시간에 책을 읽는 행위는 좋지 못한 것을 알지만, 서버에 job을 걸어놓고, 당장에 되지도 않을 업무에 힘을 빼느니...라는 핑계로 책을 읽었다. 나보다 더 업무로 사선에 몰려있는 사람의 이야기.어쩌면 난 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날들을 위로 받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선택했고, 어쩔 수 없었고, 타인의 강요로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 어떤 영화에서 본 글귀가 떠오른다."지금 지옥도에 서 있다면,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라"
Unknown 이따금씩 생각한다.난 분명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던 것 같다고.그래서 그 그림자가 지금까지 드리워진 것이라고. 갈망하지만 얻을 수 없는 것들과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은 것들로 점철된 그리고 아주 평범하디 평범하고, 남들보다는 조금 더 어두운 내 인생을들여다보면... 나는 처음부터 없었어야 자연스러웠던게 아닐까 싶다. 위로 받고 싶고, 위로 받기 싫다.
지난 주 근황 지난 주는 좀 바쁘기도 하고, 약간 힘이 빠지던 한 주였음.본의 아니게 밤낮이 조금 섞였고, 업무에서 내가 모자란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음.Perl, Python 중에 하나라도 좀 파고 들어가야겠다 싶었고...모자란 biological background가 보였음. 이건 뭐... 대학 때 놀았던 것을 반성해봐야 소용이 없는 일인지라... 차주에는 KOREF v2의 draft paper가 완성되어야 하고... Helixco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어야 함. 쓰다보니... 업무 관련 비스무리하게 되어가는데... 여튼 이건 근황일 뿐이고. 차차주 월, 화 휴가를 쓰기 위해서는 그만큼 업무를 서둘러서 마무리 지어야한다. 힘냅시다. 기운 빠진다고 그냥 있으면 안된다.
흩어져있는 자료 모으기 요즘 계속 하고 있는 일.처음부터 잘 정리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PI가 나서지 않는 일은 대개 중구난방이 되기 쉽상이다.이번 일도 크게 다르지 않아, 일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다가 내가 전면에 나서게 되었다.앞으로 나서서 일을 진행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보다는 귀찮음에 가깝겠지만) 나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불거질 일들이 빤히 보이니, 관심있는 자가 움직이는게 차라리 낫다. 그렇다고 내가 새우성애자는 아니고... -_-;;해양생물을 좋아할 뿐.
최근 근황 그간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좀 썼었는데... (지인들 때문에)사용하기도 불편하고 그래서, 다시 여기 글들을 정리하면서, 여기에 글을 쓰기로 했다. 어차피 이젠 누가 봐도 상관없는 상황이라서. 여러 골아픈 상황들... 아팠던 시기들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 울산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고민을 안했던 것은 아닌데... 좀 머리도 식혀야 할 것 같고 더 있어봐야 도움 안될 곳에서 의리를 나 혼자만 계속 지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결국엔 울산으로 돌아왔다. 처음엔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유가 생기니, 지난 일들을 다시 복기하게 된다. 내가 잘한 일들보다 잘못한 일들, 남이 잘못하게 만든 일들이 떠오른다. 현명함이란 무엇일까. 위로 받으려해서는 안된다 생각하면서도, ..
Quality trimming 이번 시퀀싱은 QC 없이 온고로.. 계속 QC 해보는 중인데,참 여러 프로그램들이 중구난방으로 개발되어 있다.그 중에 제일 눈에 띄는 것은 Trimmomatic, cutadapt, skewer다. 물론 오픈소스 기준이고...상용이야 clc suite가 제일 쓸만하다. 후... 이거참... 600만원 돈 안들이려면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하나보다. 진짜 맨땅에 헤딩하기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