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던 멘탈을 부여잡고, 책을 읽었다.
업무시간에 책을 읽는 행위는 좋지 못한 것을 알지만,
서버에 job을 걸어놓고,
당장에 되지도 않을 업무에 힘을 빼느니...라는 핑계로 책을 읽었다.
나보다 더 업무로 사선에 몰려있는 사람의 이야기.
어쩌면 난 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날들을 위로 받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선택했고, 어쩔 수 없었고, 타인의 강요로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
어떤 영화에서 본 글귀가 떠오른다.
"지금 지옥도에 서 있다면,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