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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 이야기

5.31 라이딩 이야기




전날 네 시간 밖에 못잔 탓에... 몸이 축났음.

라이딩 내내 졸렸고, 핫씩스 2개를 먹어도 졸려서 졸면서 라이딩...

게다가 날씨는 겁나게 더워서, 최고 기온 42도를 찍음. 원래 38도까지 올라간댔는데... 온도센서가 맛갔던가, 진짜 더웠던가... 중의 하나겠지.

여튼... 하뱃재까진 그럭저럭 괜찮았음. 상뱃재까지도 괜찮았음. 구룡령을 앞두고 갑자기 오른쪽 무릎이 맛이 감.

피로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타서 그런건지, 피팅이 틀어져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만... 제대로 타격이 옴.

그 상태로 꾸역꾸역 구룡령을 올라감. 정상에 다다르니 무릎이 아웃.

그래서 미산계곡 타고 상남으로 와서 홍천으로 갔다. 내 나름 노력 많이 한거다... 젠장.

이짓거리를 내가 왜 하고 있나를 계속 되뇌었고, 내 몸뚱아리는 날 욕했다. 하지만 이 짓을 또 하겠지.

또 할거야 아마도...


이번주 수요일 라이딩은 아마도 힘들 듯 싶다. 무릎이 성하질 않으니.

제대로 쉬질 못하니까, 지금의 내 몸은 항속거리 180~200km / 누적고도 2500m가 한계인 듯 싶다.